2025년 3분기, 국내 상장사 중 약 28곳이 시장 기대치를 10% 이상 밑도는 어닝쇼크 기업으로 분류됐다.
이 중에서도 가장 큰 하락폭을 보인 기업은 두산에너빌리티, 영업이익이 컨센서스 대비 무려 -51.6% 낮았다.
이어 한화시스템(-45.0%), 풍산(-40.5%), 호텔신라(-39.2%), 기아(-27.8%) 순으로 실적이 예상치를 밑돌았다.
원인으로는 글로벌 수요 둔화, 원자재 가격 상승, 인건비 부담, 그리고 방산·자동차 업종의 일회성 비용 반영이 꼽힌다.
전문가들은 “실적 하락은 일시적일 수 있지만, 비용 구조 개선이 이뤄지지 않으면 장기적 성장성이 위협받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1️⃣ 두산에너빌리티 — 영업이익 -51.6%, 예상치의 절반 수준
두산에너빌리티는 2025년 3분기 영업이익 1,371억 원을 기록했다.
이는 시장 예상치(2,833억 원)를 무려 51.6% 하회한 수치로,
이번 분기 어닝쇼크의 ‘대표 사례’로 꼽힌다.
감소 요인으로는 ▲국내외 플랜트 수주 지연 ▲터빈 사업의 마진 악화 ▲일회성 인건비 비용이 꼽힌다.
특히 주가 상승에 따른 임직원 성과급이 일시적으로 반영되며 이익이 급감했다.
또한, 원자력·수력 등 발전 설비 관련 글로벌 프로젝트 일정이 지연되며
수주잔고는 유지됐으나 매출 인식이 뒤로 밀린 점도 타격이었다.
증권가에서는 “중장기적으로 원전 프로젝트 확대와 해외 인프라 수출이 성장동력이 될 것”이라면서도
단기적으로는 비용 부담이 해소될 때까지 실적 개선이 쉽지 않다고 분석했다.
2️⃣ 한화시스템 — 방산 프로젝트 지연, 실적 -45% 급락
두 번째로 어닝쇼크를 기록한 기업은 한화시스템이다.
한화시스템의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예상 대비 약 45% 감소했다.
감소 원인은 ▲국방부 주요 프로젝트 일정 지연 ▲위성통신 사업 투자 확대 ▲인건비 상승이다.
특히 한화시스템이 집중적으로 투자 중인 LIG넥스원과의 방산 경쟁 격화,
그리고 우주·항공 통신 시스템 개발비 증가가 비용을 크게 끌어올렸다.
일각에서는 “단기 수익성 악화는 불가피하지만, 방산과 위성통신의 장기 성장성은 여전하다”고 평가했다.
다만, 단기적으로는 수익보다 투자에 집중하는 구조이기 때문에
2026년 하반기 이후 실적 회복이 가능할 것으로 예상된다.
3️⃣ 풍산 — 구리 가격 급락과 수출 감소로 -40.5% 하락
3위는 비철금속 전문 기업 풍산이다.
풍산의 3분기 영업이익은 예상치를 40% 이상 밑돌며 -40.5% 하락했다.
가장 큰 원인은 국제 구리 가격 급락이다.
전년 대비 구리 가격이 평균 17% 하락하면서 제품 단가와 매출이 동시에 줄었다.
특히 미국과 유럽의 제조업 경기 둔화로 수출 물량 감소가 겹쳐 수익성이 악화됐다.
여기에 방산 부문에서도 해외 탄약 수출이 둔화되며 전체 매출 구조가 흔들렸다.
시장에서는 “풍산은 구리 가격 민감도가 높은 기업이므로,
원자재 시세가 반등하지 않으면 내년 상반기까지도 부진이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고 진단했다.
4️⃣ 호텔신라 — 중국 관광객 회복 지연, 매출 -39.2%
관광과 면세업의 대표주자인 호텔신라도 어닝쇼크 명단에 이름을 올렸다.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전망치보다 39.2% 낮게 집계되었다.
중국 관광객 회복이 기대보다 더뎠고,
일본과 동남아 여행 수요가 국내 면세 시장으로 돌아오지 않은 것이 주요 요인이다.
또한 면세점 수수료 인상, 인천공항 임대료 상승 등의 고정비 부담이 실적에 직접적인 타격을 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호텔신라는 온라인 면세 플랫폼 강화와
럭셔리 브랜드 중심의 고마진 제품 전략을 통해 구조 개선을 시도하고 있다.
증권가는 “중국 단체관광이 본격 회복되는 2026년 이후 반등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5️⃣ 기아 — 환율과 생산 차질로 -27.8% 부진
국내 완성차 2위 기업 기아는 이번 분기 어닝쇼크의 다섯 번째 기업이다.
기아의 2025년 3분기 영업이익은 시장 기대치를 27.8% 밑돌았다.
반도체 공급망 불안과 환율 변동이 가장 큰 변수였다.
특히 유럽과 북미 시장에서 신형 전기차 출시가 지연되면서 판매량이 감소했고,
환율 상승으로 해외 공장 원자재 수입 비용이 급등했다.
또한, 인센티브 확대와 재고 조정 과정에서 발생한 일회성 비용이 반영되며 수익성이 하락했다.
다만, 전기차 라인업 확장과 하이브리드 모델 호조로
2026년 이후 회복세를 기대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 어닝쇼크의 공통 원인 3가지
이번 어닝쇼크 TOP5 기업들의 실적 부진은 개별적 이슈뿐 아니라 거시적 요인에서 비롯됐다.
- 글로벌 경기 둔화 — 수출 중심 산업의 수요 감소
- 비용 구조 악화 — 환율 상승, 인건비, 원자재가 부담
- 투자 확대 — 신사업(방산, 전기차, 통신 등) 중심 투자로 단기 이익 감소
이 세 가지 요소는 대기업 중심 산업 구조를 흔들고 있으며,
단기적으로는 실적 부진을 초래하지만 장기적으로는 산업 전환의 신호로 해석된다.
📊 증권가 전망 — “2026년엔 회복 국면, 지금은 체질 개선기”
증권업계는 이번 어닝쇼크를 단기적 충격으로 평가하면서도,
“2026년부터는 실적 회복세가 뚜렷하게 나타날 것”이라고 전망한다.
- 두산에너빌리티: 해외 원전 프로젝트 본격화로 중장기 성장세 가능
- 한화시스템: 방산·위성통신 사업이 2026년 이후 흑자 전환 예상
- 풍산: 구리 가격 회복 시 빠른 반등 가능성
- 호텔신라: 중국인 관광객 회복 시 매출 급등 전망
- 기아: 신형 EV 라인업과 하이브리드 수요가 회복의 키포인트
💬 결론 — 어닝쇼크는 위기의 또 다른 이름, 체질 개선의 신호탄
2025년 3분기 어닝쇼크는 단순한 실적 부진이 아니라,
한국 대기업들이 변화해야 할 산업 구조의 한계를 보여준다.
두산에너빌리티의 발전 사업, 한화시스템의 방산 투자,
풍산의 원자재 리스크, 호텔신라의 관광산업 회복,
기아의 전기차 시장 재정비 — 이 모든 과정은
‘단기 손실을 감수하고 체질을 강화하는 시기’라 할 수 있다.
위기를 이겨낸 기업만이 다음 사이클에서 ‘어닝 서프라이즈’로 돌아올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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