쿠팡 개인정보 유출 빙자한 신종 보이스피싱, 금감원 ‘경고’ 발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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쿠팡 개인정보 유출 빙자한 신종 보이스피싱, 금감원 ‘경고’ 발령

L차장w 2025. 12. 18. 18:13

최근 ‘쿠팡 개인정보 유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 사기가 전국적으로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사기범들은 ‘검찰청입니다’라는 문구로 접근해 “쿠팡에서 개인정보가 유출돼 대포통장이 개설됐다”고 속인 뒤, 피해자에게 자산 검수를 이유로 송금을 요구합니다.
실제 피해자 중 일부는 1,100만원을 송금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 단계를 ‘경고’로 상향하고, 공공기관은 절대 문자나 전화로 자금 이체나 앱 설치를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1. 쿠팡 정보 유출 사칭, 새로운 보이스피싱 수법 등장

최근 “쿠팡 정보가 유출됐다”는 제목의 문자를 받은 사람이 많아졌습니다.
하지만 이 문자의 정체는 **‘검찰청을 사칭한 보이스피싱’**이었습니다.

범죄 조직은 “귀하의 정보가 쿠팡에서 유출되어 대포통장이 개설되었다”는 내용으로 접근합니다.
그리고 피해자에게 “본인 자산 검증을 위해 계좌로 송금하면 확인 후 돌려준다”고 속여 돈을 이체하게 만드는 방식입니다.
심지어 이 과정에서 실제 검찰청 로고와 정부기관 문구를 사용해, 진짜처럼 꾸며 피해자들의 신뢰를 얻습니다.

피해자 A씨는 “쿠팡에서 정보 유출 안내 문자를 받은 직후, 검찰청을 사칭한 전화를 받았다”며 1,100만원을 송금한 사례를 공개했습니다.
이런 사례가 잇따르자, 금융감독원은 소비자경보 단계를 ‘주의’에서 ‘경고’로 상향 조정했습니다.

1-1. 피해 사례 요약: “검찰청입니다”로 시작된 사기

보이스피싱 조직은 피해자에게 이렇게 접근했습니다.

“저희는 검찰청 ○○부입니다. 쿠팡에서 고객님의 개인정보가 유출되어, 본인 명의로 대포통장이 개설된 상태입니다. 본인 보호를 위해 자산 검수가 필요합니다.”

사기범은 피해자의 불안을 자극한 뒤, “계좌를 임시로 보호조치하겠다”며 송금 유도를 합니다.
송금 후에는 ‘자산 검수 완료 후 반환한다’고 속이지만, 돈은 그대로 사라집니다.

2. 금융감독원의 긴급 경고 — 소비자경보 ‘주의’ → ‘경고’로 상향

금감원은 2025년 12월 18일,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쿠팡 개인정보 유출을 빙자한 보이스피싱이 실제 피해로 이어졌다”고 밝혔습니다.

사기범들은 쿠팡 안내문을 교묘히 활용했습니다.
실제 쿠팡이 발송한 ‘개인정보 유출 공지 문자’와 비슷한 문구를 사용해 혼란을 유도했기 때문입니다.
이후 ‘검찰청’, ‘경찰청’, ‘공정거래위원회’를 사칭하며 피해자의 신뢰를 얻는 식으로 발전했습니다.

특히 금감원은 **“공공기관은 전화나 문자로 자금 이체, 앱 설치, 계좌 송금 등을 요구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럼에도 일부 피해자들은 “공문을 보낸다”거나 “자산 검증이 필요하다”는 말에 속아 송금하고 있습니다.

3. 보이스피싱의 진화 — 문자·앱·텔레그램까지 활용

이제 보이스피싱은 단순 전화 사기가 아닙니다.
사기범들은 문자, 가짜 사이트, 텔레그램 메신저까지 활용합니다.

문자 메시지에는 이렇게 적혀 있습니다.

“피해보상금 : 7,781,208원.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텔레그램으로만 접수받습니다.”

이 문장을 본 사람은 실제 쿠팡 고객센터나 정부기관의 보상 절차로 착각하기 쉽습니다.
링크를 클릭하면 피싱 사이트로 연결되고, 그곳에서 개인정보 입력과 악성 앱 설치가 유도됩니다.

이후 피해자의 휴대폰을 원격 조종하여 은행 계좌 접근, 문자 인증번호 탈취 등으로 이어집니다.
결국 계좌 내 자금이 빠져나가거나, 대포통장이 개설되는 2차 피해가 발생합니다.

4. 공공기관은 이런 요청 절대 하지 않는다

금융감독원은 이와 같은 보이스피싱 수법을 차단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원칙을 안내했습니다.

1️⃣ 공공기관은 절대 문자나 전화로 자금 이체를 요구하지 않는다.
2️⃣ 앱 설치를 요청하거나 특정 링크 클릭을 요구하지 않는다.
3️⃣ 쿠팡·금감원·검찰청 명의로 된 문자라도 발신 번호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

또한 금감원은 소비자들이 **‘금융거래 안심차단 서비스’**를 활용해 피해를 예방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이 서비스는 비대면 계좌 개설이나 대출 실행을 사전에 차단해주는 제도로, 금융사기 방어에 큰 도움이 됩니다.

5. 피해 예방 방법 — 보이스피싱 대응 체크리스트

보이스피싱은 예방이 최선입니다.
다음 다섯 가지 행동만 지켜도 피해를 막을 수 있습니다.

✅ ① 모르는 번호의 전화는 절대 송금하지 말 것.
✅ ② 쿠팡, 검찰, 금감원 등 기관 이름을 내세운 연락은 반드시 공식 홈페이지나 고객센터로 확인할 것.
✅ ③ 문자 내 링크는 클릭하지 말 것.
✅ ④ 휴대폰에 보안 앱(예: 금융보안원 FDS 앱)을 설치할 것.
✅ ⑤ 의심되는 경우 즉시 112 또는 금융감독원(1332)에 신고할 것.

보이스피싱은 점점 정교해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기관은 돈을 요구하지 않는다’**는 기본 원칙만 기억해도 대부분의 피해를 예방할 수 있습니다.